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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칼자루'까지 휘두르는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달러 약세 좋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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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01/25
ㆍ조회: 9      
'환율 칼자루'까지 휘두르는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달러 약세 좋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약(弱)달러는 미국의 무역에 좋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년 만에 수입 가정용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카드를 뽑아든 지 이틀 만이다.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초강경 수입규제 조치에 이어 미 재무장관의 금기 사항으로 여겨지는 ‘환율 수준’ 발언까지 동원한 것이다. 약달러 선호 발언에 이날 달러화 가치는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러의 단기적 가치는 전혀 우리의 우려 사항이 아니다”며 “약달러는 무역과 기회 측면에서 확실히 미국에 좋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장중 1% 하락한 89.2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9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므누신 장관이 미국의 보호무역정책과 다른 주요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최근 이어진 약달러 기조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달러화 가치는 매우 안정돼 있다”며 “미국 정부는 환율을 자유롭게 움직여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약달러를 용인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1970년대 약달러와 유가 상승 때문에 극심한 인플레를 겪은 이후 강(强)달러를 환율정책의 근간으로 삼았다. 강달러가 해외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여 내수가 늘어나면 미국 경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 정책 기조다. 그러나 무역수지 규모가 커지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는 플라자합의를 통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 가치 절상을 유도했다. 합의 2년 만에 달러화 가치는 30% 넘게 떨어졌다.

비라이 파텔 ING뱅크 외환 전략가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기존 환율정책으로부터 이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26일 다보스포럼 연설을 앞두고 어떻게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실현할지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로빈 브룩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무역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달러화 가치가 10%는 더 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는 7246억달러(상품 기준)에 달했다.

므누신 장관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최대 대미 무역 흑자국(지난해 상품 기준 3441억달러)인 중국을 정조준했다.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이 중국의 무역 보복을 불러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언제나 보복은 있을 수 있다. 결국 그것은 중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중국을 향한 다음 공격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상업 스파이와 모든 종류의 나쁜 방식으로 미국의 지식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무역협정 탈퇴와 재협상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해왔다. 올 들어서는 △품목별 구체적인 수입 규제 △노골적 수출 독려 환율정책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공세에 따른 반발과 부작용도 가시화하고 있다. WSJ는 이날 LG전자가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인한 관세 부과에 대응, 미국 내 세탁기 판매가격 인상 방침을 소매업체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가전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세탁기와 건조기 모델 가격이 약 50달러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확한 인상폭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2일 수입 가정용 세탁기에 120만 대까지는 3년간 16~20%(초과 물량에는 40~50%), 수입 태양광 패널에는 4년간 15~3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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