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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벌써 5명 목숨 구한 8세 ‘꼬마 영웅’
입력 2017-09-18
   
바다에서 벌써 5명 목숨 구한 8세 ‘꼬마 영웅’




열 살도 안 된 영국의 어린 소년이 바다에서 침착한 상황 판단으로 5명을 구조해 화제다.

영국 웨일스 세레디존 카운티의 뉴키 지역에 거주하는 스테판 윌리엄스 군(8)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물놀이를 하다 바위에 고립된 5명을 구조했다.

현지 매체 웨일스온라인에 따르면, 스테판 군은 지난 8월 29일 정오께 바다에서 카약을 타던 중 밀물 때문에 바위에 고립된 노년 여성 1명과 십대 2명을 발견했다.

그나마 물이 많이 차오르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스테판 군은 즉시 고무보트를 몰고 와 세 사람을 안전하게 태워 해변으로 데려다줬다.

그로부터 3일 뒤인 9월 1일 오후 스테판 군은 또 다시 같은 바위에 고립된 10대 소년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정신없이 휘파람을 불고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스테판 군은 즉시 카약을 타고 바위를 향해 노를 저었다. 하지만 3일 전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물이 더 높게 차올랐기 때문.

혼자 힘으로 구할 수 없다고 상황을 판단한 스테판 군은 재빨리 해변으로 돌아가 해안 구조대에 이를 알렸다. 뉴키 지역 해안 구조대는 즉각 구명정을 끌고 가 소년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스테판 군이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구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때부터 해양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 스테판 군은 4~5세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구조대원들의 영웅담을 들으며 자랐고, 아버지는 현재 뉴키 지역 해안 구조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17세가 되면 구조대원이 될 수 있다”며 아빠처럼 해안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판 군은 이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인명구조 관련 수업을 듣기 시작했으며, 보트·카약·패들보드 등을 타는 방법을 배웠다. 올 초여름에는 영국왕립인명구조협회(RNLI)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수제 양초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인 스테판 군이 구조 활동을 하는 게 위험하지는 않을까. 스테판 군은 이에 대해 “사람들은 이곳에서 종종 조류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난 내가 할 수 있을 때만 돕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 때문에 이 같은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8월엔 수영을 하던 3명이 바다로 휩쓸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에도 영국왕립인명구조협회는 뉴키 지역의 구명정을 작은 것으로 바꿔 예산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꼬마 영웅’ 스테판 군은 “우리에겐 전천후 구명정이 필요하다. 그들이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며 관련 청원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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