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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는 흙수저의 숙명?
과테말라
자유게시판

 
입력 09/16
ㆍ조회: 36      
라틴 아메리카는 흙수저의 숙명?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탄핵으로 물러났다. 탄핵 이유가 자기 자신이 횡령이나 부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 룰라의 정치비자금이 들통이 나자 그를 사면하고자 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과장하여 통계 숫자를 부풀렸다는 것이 이유이다. 자기 신념으로 여고 시절 반독재, 반정부 게릴라로 산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평생을 민주 노동당, 노동자당 당원으로 노동자를 위해서 노력했다는 자신의 자부심을 허무는 씁쓸한 퇴장이었다. 그리고 이제 사회주의 국가가 남미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세계의 질서가 내린 선고이기도 했다.

나는 이 현상이 이미 오래전부터 내려온 중남미의 슬픈 역사의 막바지로 본다. 이 역사적 거대한 흐름의 시작은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1953 년부터 시작해서 마침내 1959년에 쿠바 사회주의 정권의 탄생이었고, 1971년 에도와르도 갈레아노 (Eduardo galeano)가 저술한 ‘수탈된 대지-라틴 아메리카 500 년사) 역사책이 중남미를 광풍으로 이 역사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

선진국의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월드뱅크 같은 곳에서 독점적으로 돈을 융자 받고, 그 돈의 한 조각을 중남미의 독재자에게 떼어 주고, 그들이 만들어 낸 온갖 특혜로 그리고 그들이 쥐어짠 값이 싼 노동력으로 농수산물, 광물을 생산 수출로 그들이 떼돈을 벌고 있는 동안 흙 수저의 중남미 사람들은 더더욱 가난해 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당신네들이 마음껏 갖다 쓴 눈먼 은행돈이 아니라, 그나마 여지껏 그들이 중남미에 투자라고 한 것이 총 투자에 있어 고작 12% 이고 그것도 중고 기계, 또는 특허권 이지 않았느냐 하며 울먹이는 에도와르도 갈레아노의 울부짖는 것만이 나의 뇌리에 아직도 남아있다.
그렇게 재벌들의 착취가 시작되어서 분연히 일어난 중남미 사람들이 투쟁과 열정으로 사회주의 정당이 탄생하고 그리고 중남미의 거의 모든 나라들의 권력을 장악했다, 그런 사회 구조의 역사가 흘러 20-30년이 지난 2년 전 즈음에 나는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 그리면서 세 나라의 숙명을 보았다.

과테말라는 중남미의 신문, 방송, 문화의 중심이다. 초기에 스페인에서 고학력의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민을 왔다. 그래서 저마다 저 잘난 척을 한다. 그 결과는? 이곳 워싱턴에 불법 이민자 중에서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과테말라가 대부분이다. 왜 밀입국 하냐고? 못 사니까.
코스타리카는 대부분이 농업이민자들이었다. 커피 재배는 열심히 하지만 커피 공장은 단지 2개다. 그저 자작농으로 살아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래서 물론 그곳도 돌(Dole) 의 바나나, 파인애플 공장도 있지만 경제의 중심인 중농의 허리가 튼튼하다. 그래서 이곳 미국에 불법 이민자 중에는 코스타리카 출신은 없다.

니카라과는 사회주의 정권 초창기에 내전이 오래 지속 되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정부 게릴라가 패했다. 이들을 미국이 받아들여 초기 이민자가 아니라 난민들이 들어 왔다. 그러나 그렇게 지속된 사회주의 국가의 현재는 경제가 수렁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코스타리카에서 불법 이민의 값싼 노동자로 전락되었다.

16세기 금은보화의 탈취로 시작된 스페인의 영화로움부터, 금은 광산 채굴, 사탕수수 재배, 바나나 공화국 등, 참으로 오래 동안 세계의 부를 지탱 해주는 중남미 흙수저 사람들. 지금 남미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브라질의 호세프 사회주의 정권의 퇴장을 내 이웃 7/11 가게 앞에서 ‘일용직으로 나를 데려가 달라’하며 서있는 불법 중남미 사람들이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긴 국경장벽을 치겠다고 불끈 쥔 주먹의 트럼프 모습과 겹친 영상을 머리에서 그리고 있을까?

<이영묵 문인/ 맥클린, VA>

미주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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