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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가입 200만 돌파···대출 8000억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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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 메거진
 
입력 2017-08-08
ㆍ조회: 158      
카카오뱅크, 가입 200만 돌파···대출 8000억 '코앞'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2주일이 채 안 된 8일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대출액도 8000억원에 육박하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기준으로는 203만좌를 넘어섰다. 지난 3일 가입계좌수 150만을 넘긴 데 이어 닷새만에 약 50만좌가 더 늘어난 것이다.

예·적금액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9960억원, 대출액은 77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액에서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실제 집행된 금액만 포함됐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141만장이 신청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간편한 가입 절차와 낮은 대출금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담 서비스와 대출신청 업무 등의 지연으로 고객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어플리케이션(앱) 공지사항을 통해 "대출 신청 트래픽이 유관기관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고 있어 시스템을 증설해 대응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중요한 변경에 대해서는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빠른 대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용등급별 적용 한도도 낮춘 바 있다.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예대율(예금액에 대한 대출액 비율)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대율이 높아지면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주 가량 소요되고 있는 체크카드 발급에 대해서도 "30만장이 고객들에게 전해졌고, 100만장은 제작 중"이라며 "설비를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해 24시간 생산하는 방안을 업체와 추진 중"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전화와 카카오톡 문의 등 고객 상담 서비스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고객센터 인원 200명에 본사 인력 50명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 7일 상담 인력 90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향후 5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제2고객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앞으로 어떠한 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원인과 대응 현황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객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가 업무 개시 5일만인 31일 100만 계좌를 돌파(오후 1시 기준)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본금이 부족해 신규 대출이 곧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뱅크 측은 '그럴 일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돌풍'을 수치로 살펴보자.

  • 신규 개설 계좌 100만좌
  • 여신(대출) 3230억원
  • 수신(예·적금) 3440억원
  • 체크카드 신청 건수 67만건

다른 은행들과 비교하면 '카뱅 돌풍'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신규 개설 계좌로 보면, 100만좌는 시중은행들이 2016년 한 해 동안 기록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약 15만5000좌)의 7배에 육박한다. 3개월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계좌수는 50만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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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돌풍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 대출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은행에 비해 '총알'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것.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일단 케이뱅크의 '전례'가 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로 스마트폰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은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자기자본이 적은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낮은 금리의 대출을 내주는 데는 ‘물량’의 한계가 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선착순’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에서 대출이 중단된 사례를 보면서 사람들이 카카오뱅크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일단 계좌를 트고 마이너스통장부터 만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경쟁자인 케이뱅크의 상품판매중단이 카카오뱅크의 흥행몰이의 1등 공신인 셈이다. (조선비즈 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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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카오뱅크 측은 대출 중단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후,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다. 대출상품 인기로 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우리는 충분히 증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보다 자본금이 겨우 500억 많은 카카오뱅크가 '대출 중단은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주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 자기자본비율(BIS) 규제를 맞추기 위해 증자(자본금 확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은산분리' 규제가 문제다. 현행법상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은행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의결권은 4%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주주사 마음대로 지분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는 금융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다. 그것도 58% 지분율을 가진 압도적 대주주다. KT 같은 비금융사가 상당수인 데다 여러 기업들이 소규모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케이뱅크와는 달리 증자가 용이한 구조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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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해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최대 50%로 완화하는 법안들을 줄줄이 발의한 바 있다.

최근 취임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 금융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은산분리 규율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카카오뱅크 측이 자본 확충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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