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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고 ‘끈끈’한 음식이 장수의 비결
 Expert
나도 달인

 
입력 2016-11-21
분 류 생활
ㆍ조회: 228      
‘심심’하고 ‘끈끈’한 음식이 장수의 비결



인간의 평균수명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문자 그대로 ‘100세 시대’가 눈앞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장수의 개념도 달라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론 성에 차지 않는다. 이젠 ‘건강수명’을 따져봐야 할 때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 여부가 중요하단 얘기다.

MBN 건강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에선 ‘무조건 오래 살아야 되는 시대가 온다’란 제목의 장수 특집 기획을 총 2회에 걸쳐 방송한다. 지난 11월 21일 전파를 탄 1회 방송에선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팁과 질병 예방법을 소개했다. 100세를 훌쩍 뛰어넘은 ‘초장수인’들의 식단도 공개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가수 서수남 씨가 출연했다. 74세란 적잖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 씨의 노하우도 들어볼 수 있다.

섬마을엔 유난히 오래 사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통계청이 실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집계 결과’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 1위는 제주(17.2명)였다. 전남(12.3명), 충북(9.5명)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지만 차이가 크다. 섬사람이 장수하는 건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다. 손꼽히는 장수 국가 일본, 세계적인 장수촌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이 좋은 예다. 섬사람이 오래 사는 이유가 뭘까. 섬이란 지형 특징이 생활환경과 식습관에 영향을 줬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노화학자 김재룡 고수는 “섬에 사는 사람은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예를 들어 바위섬인 사르데냐섬의 주민은 척박한 환경 탓에 대부분 목축업에 종사한다.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산비탈을 오르내리고 양 떼를 모는 등 열심히 일하는 버릇이 생겨 저절로 건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식습관도 내륙인과 다르다. 비타민·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해산물과 해조류를 즐겨 먹어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 섬사람 밥상의 또 다른 특징은 ‘심심하다’는 것. 제주도에선 고추, 간장 같은 자극적인 양념보단 된장으로 간을 약하게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식품영양과 교수인 차윤환 고수는 “제주도 음식의 특징은 최소한의 양념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는 것이다. 채소는 생으로 먹기보단 데쳐서 먹는다. 데친 채소는 부드럽게 넘어가 속이 편하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소화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장수하는 ‘섬사람’들…활동량 많고 싱겁게 먹어

점액질을 보유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장수의 방법이다. 방송에선 ‘장수를 부르는 점액 식품 베스트3’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해삼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중국에서 해삼은 ‘불로장수의 약’으로 불린다. 해삼은 잡아먹히지만 않으면 그 수명을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질긴 생명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해삼 특유의 점액질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콘드로이틴’이 함유돼 있어 세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토란도 ‘끈끈’한 장수 식품 중 하나다. 장수마을로 유명한 인구 3600명의 작은 도시 중국 구이린시 리푸현엔 역사상 암에 걸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접 재배한 토란을 매일같이 먹은 게 이유였다. 토란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끈한 물질은 ‘무틴’이란 성분이다. 무틴은 체내 세포를 활성화하고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 열량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녔다.

마지막 점액 식품은 알로에다. 알로에 점액에 들어 있는 천연 당류는 죽은 피부세포를 제거하고 새 세포를 생성한다. 그 밖에도 노화 억제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효능이 뛰어나 전천후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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