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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느끼는 大自然…유럽 5개국 트레킹 명소
 Travel

그곳에 가고 싶다
 
입력 2014-06-16 (월) 11:07
ㆍ추천: 0  ㆍ조회: 2253      
두발로 느끼는 大自然…유럽 5개국 트레킹 명소



알프스 초원 내달리다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자신의 의지로, 심장 박동에 맞춰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는 동안 몸과 마음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길은 두서 없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온갖 상념들이 어지럽힌 마음을 보듬고 달랜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발을 디디면 치유의 힘은 배가된다. 그래서 우리는 삶에 지친 자신을 길러달라고 떼를 쓰듯, 수많은 생명의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품으로 주저 없이 발을 들인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스위스 핀란드 크로아티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트레킹 명소로 떠나보면 좋지 않을까.

핀란드 콜리 국립공원

 

안개가 걷히고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 바흐알프 호수의 풍경.
카렐리아 지방의 보석

호수와 섬, 숲의 나라인 핀란드의 동쪽 요엔수 근교에 ‘콜리 국립공원’이 있다. 347m의 우코콜리를 비롯해 그보다 얕은 아카콜리와 피하콜리, 세 개의 바위산에 둘러싸인 이곳은 비에리넨 호수를 따라 형성된 아름답고 고요한 땅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등성이를 빙 둘러 가는 여정이라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비에 젖은 숲길을 걷는 만큼, 약간의 긴장이 필요했다. 한 시간가량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며 천천히 오르자 가장 높은 바위산인 우코 콜리의 정상에 다다랐다.핀란드 사람들은 콜리 국립공원을 ‘카렐리아 지방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비에리넨 호수와 숲의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숲은 충분히 신비롭다. 오염되지 않는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나하바(nahava)’가 나뭇가지 위에 수염이 자란 듯 나풀거리는 모습은 더없이 싱그러웠다.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숲을 트레킹하는 동안 맑게 치환된 느낌이 드는 순간에는, 이곳이 신령한 영역이었다는 옛이야기를 온전히 믿게 된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다양한 물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원시림 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시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수도 자그레브에서 두 시간 거리, 크로아티아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시림이다. 3만㏊를 아우르는 초록 숲 사이로 계단식으로 배치된 16개의 호수가 90개의 폭포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자연의 흐름을 목도하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플리트비체는 워낙 광활해서 걸어서만 둘러보기엔 다소 버겁다. 공원 내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보트와 호수 주변을 운행하는 트레인이 운행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남쪽의 알프스에서 북쪽의 북해로 흐르는 지류의 방향에 맞춰 내리막을 따라 트레킹할 수 있도록 코스를 짰다.

 

인도교 위로 둔탁하게 울리는 발소리에 맞춰 걷다 보면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물빛 역시 마찬가지다. 카르스트 지대에 자리 잡은 플리트비체의 물은 다량의 석회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물속의 이끼가 탄산칼슘 성분을 흡수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방이 형성되고, 각종 수중 생물들이 그 외벽을 따라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폭포를 이룬다. 폭포의 물길이 내려앉은 곳에는 어김없이 맑은 호수가 형성된다. 바닥까지 투명한 호수, 물에 잠긴 고목, 영롱한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떼와 청둥오리의 무리 등 공원의 풍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불곰, 늑대, 오소리, 여우 등 50여 종류의 포유동물이 터를 잡고 산다고 한다. 생명의 보고이자 미지의 세계인 셈이다. 트레인을 타고, 걷고, 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코스의 마지막에는 국립공원에서 가장 긴 폭포인 밸리키 슬랩이 있다. 영화 ‘아바타’ 속 장면을 고스란히 실사로 옮겨놓은 듯하다.


피르스트 플라이어를 탈 때는 아무리 무서워도 두 눈 크게 뜨고 아름 다운 풍경을 감상하자.

스위스 알프스

알프스를 트레킹하는 짜릿한 경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다채로운 계절의 변화까지 덤으로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융프라우의 피르스트에서 바흐알프 호수까지 눈 덮인 세상을 오르다가 피르스트에서 그린덴발트까지 푸른 초원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다. 이 코스의 장점은 걷는 게 지겨워질 즈음 살짝 한눈을 팔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많다는 것이다. 먼저 그린델발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2168m 지점에 위치한 피르스트에 내렸다. 목적지는 바흐알프 호수, 스위스 기념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뚜벅뚜벅 길을 걷다 보면, 푸른 하늘 아래 알프스 산이 아름다운 호수 위로 투영되어 데칼코마니처럼 보이는 그 장면을 실제로 마주한다.

눈 덮인 거대한 설산과 푸른 초원의 조화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덧 호수 앞이다. 깨끗이 닦은 거울을 깔아놓은 듯, 호수는 세상의 모든 것을 온전히 투영하고 있다. 흰빛과 푸른빛만 존재하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이다.

 


스위스 융프라우의 보어트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트로티바이크로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하이킹을 마친 뒤에는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푸른 초원을 눈에 담고 천천히 두발로 걸어 내려올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려면 피르스트 플라이어와 트로티바이크를 주저없이 선택해야 한다.

 

피르스트 플라이어는 2168m의 피르스트역에서 1955m의 슈렉펠트까지 800m를 케이블에 매달린 의자에 앉아 시속 84㎞의 속도로 내려가는 짜릿한 액티비티다. 아찔하지만, 반드시 두 눈을 크게 뜨고 고도차에 따라 전개되는 풍경의 변주를 감상해야 한다. 눈 덮인 거대한 설산의 풍경, 푸른 초원 위로 펼쳐진 전원 풍경은 거대한 그림 한 폭을 마주한 듯하다.

여행팁

핀에어는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직항한다. 콜리 국립공원(koli.fi)이 있는 요엔수까지는 헬싱키에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한다. 공원 속 숙소인 소코스 호텔(sokoshotel.fi)에 묵으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총 10개의 코스를 프로그램화해 여행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성수기인 4~6월, 9~10월에는 비수기 요금의 두 배를 받는다. 자그레브에서 2시간 반 거리의 플리트비체까지는 렌터카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 노선 정보는 (croatiabus.h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까지 직항은 없으며,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국립공원 홈페이지(np-plitvicka-jezera.hr)에서 공원 내 숙박을 비롯한 가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스위스 취리히까지 직항을 운항한다. 알프스에선 날씨가 변화무쌍하므로 고산지대 포인트마다 설치한 웹캠을 통해 날씨를 파악하고 길을 나서는 게 좋다. 웹사이트(jungfrau.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유선 여행작가 hellomygra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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