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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 리더 “IS 공습 빠지겠다”
 토론토
자유게시판

 
입력 10/21
ㆍ조회: 76      
캐나다 뉴 리더 “IS 공습 빠지겠다”





캐나다의 새 총리가 될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가 20일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활짝 웃는 표정으로 걸어들어오고 있다. 오타와 | AP연합뉴스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캐나다 총리 예정자 저스틴 트뤼도가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보낸 전투기를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뤼도는 전임 스티븐 하퍼 정부가 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협정문을 읽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주도한 대표적 군사작전과 경제협정에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캐나다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미국이 결정하면 한 몸처럼 따라온 전통적 우방국가다. 캐나다의 변화가 영연방권 다른 우방국들의 변화까지 이끌게 될 것인가. ‘리버럴(자유)’을 전면에 내세운 캐나다 젊은 총리의 움직임에 미국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이끄는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연합군’의 공습에서 빠지겠다는 것은 트뤼도의 주된 공약 중 하나였다. 트뤼도는 선거에서 승리한 그날로 공약 실행에 나섰다. 그는 오바마와의 전화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전투기들을 철수시키고 이라크 북부에 있는 군사자문관들만 잔류시키겠다”고 밝혔다.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시리아 반IS 병력에 돈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캐나다가 어떤 식으로든 IS 격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나, 1년간의 공습은 소득이 없고 러시아의 개입으로 전황이 꼬일 대로 꼬인 상태에서 캐나다의 철수선언은 미국을 당황케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을 향한 트뤼도의 일성은 의미심장하다. 미국과 “더욱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한 그의 공약을 보면 하퍼 시절 미국과 껄끄러웠던 관계는 풀되 사안에 따라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며 주도적으로 이끈 TPP는 이미 협상이 끝났으나 트뤼도는 협정문을 천천히 읽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언론은 “캐나다 총선이 국제 정세에 미치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TPP가 보류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오바마가 적극 나서고 있는 기후변화협약에는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퍼 정부는 캐나다 앨버타~미 텍사스주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밀어붙여, 이 건설안에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한 오바마와 마찰을 빚었다. 이 문제에서 트뤼도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뤼도의 캐나다’가 보여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톤(어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전쟁에 동조하며 ‘미국의 푸들’이라는 조롱까지 들었던 영국도 다른 행보를 보인 지 오래다. 영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국제연합군 명단에는 있지만 ‘자기방어용’ 목적으로만 참여하고 있다. 영국은 미국의 견제 속에도 중국 돈을 끌어오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펴고 있다. 올 초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서방국으로는 처음으로 창립회원국에 이름을 올려 미국에 충격을 줬다.

호주에서는 이미 지난달 캐나다에 앞서 변화가 일어났다. 토니 애벗의 보수당 정권이 물러나고 ‘친중파’로 소문난 자유당의 말콤 턴불 총리가 취임한 것이다. 애벗 전 총리는 반환경, 반난민 정책으로 자국 내에서 큰 반발을 샀고 결국 정권을 잃었다.

호주는 애벗 시절부터 IS 격퇴전에 가장 많은 전투기와 물자를 지원하고 있으나 내부에서 회의론이 끊이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 언론들은 트뤼도를 턴불 새 총리와 비교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에서 캐나다의 변화가 호주에도 큰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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